의자왕과 삼천궁녀 이야기를 아시나요?
삼국시대의 역사를 배울 때, 백제가 멸망
하던 시기의 일화입니다.
아마 학창시절 역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를 대부분 알고 있을 텐데요.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인 사비성이 부여
이고, 궁녀들이 몸을 던졌던 장소가 부소
산성 낙화암입니다.
역사 칼럼이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백제가
멸망할 당시 수도인 사비성 인구가 5만, 그
중 궁녀가 3천 명이었다는 사실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러니, 삼천이
라는 숫자는 약간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높
다고 합니다. 여하튼, 그만큼 궁녀가 많았고
백제가 부강한 나라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하나의 '설'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가족들끼리 백제 유적지 부소산성
을 다녀왔어요. 그래서 여행후기를 올립
니다. 모두가 제가 휴대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들인데, 배경이 너무 좋습니다^^
▲ 부소산성 낙화암에 오르기 전에,
이렇게 넓은 잔디밭 광장이 얕은 언덕으로
되어 있어요. 아주 시원하고 좋습니다.
이때가 2월 말 경이어서, 잔디가 황금색이었
는데, 따뜻한 계절에 오면, 더욱 멋질 거 같아요.
참고로, <부여 관북리 유적>이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역사 공부 차원에서 확인해 보세요!
☞ <부여 관북리 유적>
관북리 유적은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사비
시기 538년~660년의 왕궁 터로 왕궁의 후원이
자 방어성인 부소산성의 남쪽에 위치한다.
관북리 유적은 1978년 국립부여박물관 정문
앞 상가 공사 중 백제 시대 유물이 발견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198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백
제 시대의 대형 전각 건물지, 연못, 저장고, 수
도시설, 공방지, 도로 등의 1983년 충청남도 기
념물 제43호 '전 백제왕궁지'로 2001년 사적
제428호 부여 관북리 유적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낙화암 들어가는 입구에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요.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곳이라서, 자부심이 드는 유적인 것
같습니다^^
▲ 부소산성 낙화암 들어가는 입구의 입
니다. 어른 20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
1,000원이고, 단체로 오면 조금 할인해준다
네요. 참고하세요. 부소산성 전체 지도도
친절하게 되어 있어서, 살펴보기 좋아요.
▲ 이곳이 부소산성 산책로의 시작 부분
입니다. 정말 주변 경치 너무 좋습니다.
이 길이 백제시대에 그대로 있었던 건 아니
겠지만, 여하튼, 백제가 멸망할 때 공격해오
는 나당연합군을 피해서, 궁녀들이 이 쪽
방향으로 도망갔다고 생각하니, 뭔가 아련
하네요.
▲ 산책로 중간에, 백제왕도 핵심유적 부소
산성 발굴 조사현장이 있습니다.
역사 이야기를 매우 좋아하는 저로써는, 좋은
유물 유적 더 많이 발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낙화암 백운정을 향해 내려가는 길입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여기 돌계단으로 되어 있어
튼튼한 등산화를 신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이곳을 여행할 분들은 참고하
세요.
▲ 낙화암 백화정 입구입니다.
으... 그런데 사진이 너무 햇빛이 비쳐서
백화정 정보 문구가 잘 안 보이게 나왔네요.
☞ <백화정>
백화정은 낙화암 위에 있는 정자이다. 나당
연합군의 공격으로 사비성이 함락될 때, 이
곳에서 목숨을 버린 궁인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1929년에 세운 것으로 전한다.
이곳을 감싸고도는 백마강과 주변의 산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이 펼쳐져
부여를 찾는 관광객이면 반드시 들르는 명소
이다.
▲ 낙화암 주변의 사진들입니다.
대낮에 찍었는데, 색채감이 잘 나온 것
같은 기분이 좋네요.
▲ 낙화암 위에 있는 정자 '백화정'의
사진들입니다. 가장 하단의 있는 사진이
왠지 느낌이 잘 나온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 부소산성 입구에서, 낙화암 백화정까지
올라가는데, 천천히 걸었을 때 약 25분~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래서, 내려갈 때는 고란사
옆에 있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는 걸 추
천합니다. 배 타고 가면서 백마강 주변도 둘러
보면서 가면 나름 운치 있어요^^
▲ 배 안에 찍은 사진인데, 창문 너머의
산 절벽이 낙화암입니다. 궁녀들이 바로 저
위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니, 슬프고 안타깝
네요.
▲ 구드래 선착장에 도착했어요.
이곳에서 아까 부소산성 입구 쪽에 있는
주차장까지는 약 5분이면 걸어갈 수 있습니다.
적당히 운동이 되는 멋진 산책로였습니다.
부여 여행을 오신다면, 부소산성 낙화암은
꼭 들러보세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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