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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줄거리 결말 음식 요리 김태리 류준열

by overdori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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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영 영 떠난 후에도 엄마가 다시 서울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는,

너를 이곳에 심고, 뿌리내리게 하고 싶어서였어.

혜원이가 힘들때마다 이곳의 흙냄새와 바람과 햇볕을 기억한다면,

언제든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걸 엄마는 믿어.

지금 우리 두사람 잘 돌아오기 위한 긴 여행의 출발선에 서 있다고 생각하자.

  - 영화 리틀 포레스트 중

 

 

진정한 힐링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명작 리틀 포레스트.

한국판은 일본 원작과는 또 다른 한국만의 정서와 음식이 잘 담겨있다.

김태리, 진기주, 류준열 세 친구들의 케미도 너무 좋았던 것 같다.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으로 이어지면서 계절의 정취를 감상하며,

그리고 계절마다 등장하는 맛있는 음식들이 시청자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미미의 인생영화인 리틀포레스트 속으로 들어가 보자~!^^

 

주요 정보

제목 : 리틀 포레스트

감독 : 임순례

출연 :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장르 : 드라마, 가족

제작사 : 영화사 수박

개봉일 : 2018년 2월 28일

상영시간 : 103분

등급 : 전체 관람가

 

<등장인물>

 

<영화 촬영지 정보>

▲ 경상북도 군위군 우보면 미성리

 

 

줄거리 요약

읍내에 자전거를 타고 장을 보러 나가는 혜원(김태리), 평온해 보인다.

그렇게 주인공 혜원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비치며 영화는 시작된다.

미성리는 쌀과 사과가 유명한

작은 시골마을이다.

마을에는 가게가 없어서

간단한 물건을 사려도 읍내까지

나가야 한다.

- 영화 속 대사

 

 

시험, 취업, 연애, 밥먹는것 뭐 한 가지 뜻대로 되지 않은 혜원

이런저런 이유로 도시 생활에 찌들고 몸과 마음이 지쳤는지... 잠시 일상을 멈추고 무작정 고향집으로 향한다.

 

 

배가 고픈 혜원은, 밖에 나가 땅 속에 묻혀 있는 배추를 캔다.

그리고는 배추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영화 속에서 혜원이 해먹은 첫 음식요리!

 

 

이윽고 등장하는 동네 동창 친구 재하(류준열)와 은숙(진기주)

재하는, 서울에서 직장을 그만 두고 고향으로 내려와서 부모님의 농사를 도우며, 과수원을 운영한다.

은숙은, 초등학교때 부터 단짝인 은숙은 전문대 졸업 후, 고향지역 농협에 취직. 여기서 태어나 한 번도

떠나 본 적 없는 은숙. 그녀의 꿈은 이 마을을 탈출해 도시로 가는 것.

은숙 : 야 송혜원!

언제 왔어 언제 왔어? 나한테

연락도 안하고...

혜원 : 장작패고 연락 하려고

그랬지?

- 영화 속 대사

 

 

준비 없이 갑자기 고향에 내려온 혜원은, 여러 가지로 없는 것들이 많아서,

동네에 살고 계시는 고모에게 연락을 해야 하나? 하고 고민하던 중, 알아서 고모가 집으로 찾아온다.

고모 : 난 또 네 엄마가

돌아온 줄 알았네.

엄마 빼닮았어. 난 에미만

별나다고 생각했는데.

너도 참 별나.

혜원 : 고모는 고모다. 이모가

아니다.

- 영화 속 대사

 

 

재하가 강아지 '오구'를 데리고 혜원의 집에 방문한다.

그렇게 혜원은 애완견 오구와의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재하 : 온기가 있는 생명은

다 의지가 되는 법이야.

아... 얘 이름 '오구'다 다섯 번째

낳은 놈이라서

- 영화 속 대사

 

 

재하, 은숙이와 수시로 집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해 먹는다.

사실 혜원의 요리 솜씨는 엄마에 영향으로 시작된 것. 수능이 끝난 후, 먼저 편지한 장 남겨놓고 떠나버린

엄마를 원망하면서도 엄마의 생각과 그리움을 지울 수는 없다. 그렇게 어릴 적 엄마가 선보였던 음식을

하나씩 만들면서, 과거 속 엄마와 함께 했던 시간들의 기억을 떠올린다.

 

한편, 은숙은 재하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혜원에게 말하면서

재하에게 눈길 주지 말라고 경계(?) 아닌 경계를 하고...

은숙 : 괜찮지?

혜원 : 뭐가?

은숙 : 재하. 어때?

혜원 : 뭐 남자로서?

별명이 코 찔찔이였던 애를...

은숙 : 아니. 이 동네 쟤 말고

남자가 또 있어야지.

- 영화 속 대사

 

 

그렇게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감자를 심고, 나물을 캐면서 봄의 정취를 만끽한다.

 

 

평온한 일상들을 보내지만,

요리할 때마다 떠오르는 기억이 조금은 불편하기도 한, 혜원

그러던 어느 날 이름 모를 편지를 하나 받게 된다.

재하 : 그래서, 뭐라고 쓰여 있디?

혜원 : 감자빵 만드는 법

......

가출해 놓고 딸한테 기껏 쓴

편지가 어떻게 감자빵 만드는 법이지.

말이 돼?

- 영화 속 대사

 

 

이제, 여름이 오고...

고향 미성리에서의 삶이 점 점 익숙해져 가고, 평온해져 간다.

한편, 혜원은 서울에 있는 남자친구 훈이에게, 전화를 걸어 이별을 고한다.

 

 

가을이 온다.

혜원은 은행잔고가 점 점 떨어져 가서 고민이 많다.

한편, 은숙은 재하가 구 여자 친구를 만나는 모습을 보며, 허탈해한다.

은숙 :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고

앉아 있네.

우리 선조들 참 대단하지 않니?

몇백 년 후에 벌어질 이 상황을

대비해서, 속담을 지어 놓으셨어.

- 영화 속 대사

 

 

 

 

 

 

☞ 여기서부터 결말 - 스포주의

 

거의 1년 가까이 고향에서 지낸 혜원,

엄마가 떠날 때 남겨놓았던 편지를 꺼내 다시 읽어본다.

그 편지 속에는, 이 영화 리틀포레스트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듯...^^

엄마의 편지 :

우리 혜원이도 대학생이 되어서,

곧 이곳을 떠나겠지.

이제 엄마도 이 곳을 떠나서,

아빠와의 결혼으로 포기했었던

일들을 시도해 보고 싶어.

실패할 수도 있고, 또 너무 늦은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지만...

아빠가 영 영 떠난 후에도

엄마가 다시 서울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는, 너를 이곳에 심고

뿌리내리게 하고 싶어서였어.

혜원이가 힘들 때마다

이곳의 흙냄새와 바람과 햇볕을

기억한다면,

언제든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걸 엄마는 믿어.

지금 우리 두 사람 잘 돌아오기

위한 긴 여행의 출발선에

서 있다고 생각하자.

 

혜원 : 이제 엄마의 편지가

어렴풋이 이해가 갈 거 같다.

그동안 엄마에게는,

자연과 요리 그리고 나에 대한

사랑이 그만의 작은 숲이었다.

나도 나만의 작은 숲을

찾아야겠다.

- 영화 속 대사

 

 

엄마에게 답장을 남기고 고향집을 떠나는 혜원

 

 

그리고, 봄이 되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외출했던 돌아오는 혜원은 집 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하곤, 미소를 지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엄마가 돌아와서, 재회를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열린 결말이다.

 

 

감상포인트, 영화에 나온 음식 요리 총정리

▲ 배춧국 / 수제비 / 배추전

 

▲ 떡케이크(팥삼색시루떡)

/ 막걸리 / 꽃파스타

 

▲ 양배추 빈대떡 /

샌드위치 / 아카시아 꽃 튀김

 

▲ 크림브륄레 / 콩국수 /

밤조림 (보늬밤)

 

▲ 곶감 / 양파구이

 

 

이 영화의 감상평

일본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일본원작은 음식을 요리하는 것에 좀 더

치중한 것 같다. 어떤 면에서는 요리 다큐를 보는 듯 한...

그런데, 리틀포레스트 한국판은, 한국적 정서가 물씬 풍겨있다.

그리고, 좀 더 인간관계의 스토리가 더 깊게 배어있다.

아주심기 (더 이상 옮기지 않고 완전하게 심는 것)한 양파가 겨울을 이겨내고

봄에 단맛을 내듯, 어딘가에 뿌리를 내리고 잘 살기 위해선, 시련도 겪어야 할 과정이라는

메시지,

그렇게 자연에서 빌려온 인생의 소소한 진리들을 엄마의 음성으로 말해주는

것들이 참 기분 좋고 아름답게 들린다.

 

<영화 리틀포레스트 예고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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