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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스포츠 리뷰

흥국생명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이코 영입, 1위 굳히기 할 수 있을까?

by overdori 202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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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드디어 칼을 빼 들었습니다. 기존 외국인 선수인 튀르키예 국적의 투트쿠의 부상이 길어지나 봅니다.

투트크는 12월 17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점프 후 착지를 하려던 도중 왼쪽 무릎에 충격이 더해져 그만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후 교체되어 경기에서 빠지게 되었고 부상이 장기화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무릎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몇 차례 빠지거나 교체되었습니다. 투트쿠는 올 시즌 흥국생명에서 큰 존재감으로 팀이 초반 1위를 질주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었죠. 김연경과 함께 원투펀치를 자랑하며 후위공격 또한 좋아서 공격루트가 정말 다양해졌습니다. 거기에 191cm의 큰 신장과 좋은 타이밍으로 블로킹 리그 전체 1-2위를 오가며 맹활약했습니다.

이렇게 투트쿠, 김연경의 강력한 공격에 정윤주의 기대이상의 성장, 이고은의 노련한 경기운영, 신연경의 막강 수비 등등 정말 흥국생명은 올 초반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했습니다.

경기 중계 중, 차상현 해설위원은 과거 쌍둥이 이재영, 이다영과 김연경이 함께 뛰어난 이른바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시절보다 더 강력하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트쿠의 부상은 정말 뼈아픈 결과가 이어졌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시아쿼터 피치선수와 신연경의 부상이 겹치며, 흥국생명은 3연패의 늪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투크쿠가 초반 보여준 기량이 워낙 강해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랄 수도 있겠으나, 결국 흥국생명은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영입하게 된 마테이코는 (27, 폴란드) 투트쿠의 포지션이었던 아포짓스파이커이고, 일시교체 외국인 선수입니다. V리그 규정에 기존 외국인선수가 4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해 이탈할 경우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항목이 있습니다. 투트쿠를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무릎 힘줄 파열로 인해 4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많은 후보군 선수들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해 마테이코를 영입했다고 합니다. 마테이코는 197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과 블로킹 능력 또한 겸비한 훌륭한 선수라고 하네요. 또한 벨기에,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 유럽의 주요 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입니다.

한편, 마테이코는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선수 김연경과 같은 팀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하며 흥국생명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동안의 경력과 피지컬 플레이 스타일을 보았을 때 괜찮은 전력보강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세터 이고은과의 호흡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오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통상 세터와 공격수가 확실하게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여러 실전 경기를 겪어야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최대한 이 부분을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숙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 이고은 선수를 믿어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여하튼, 흥국생명 팬들은 빨리 시즌 초반 적수가 없을 만큼 강력했던 팀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 합니다.

배구라는 경기의 특성상 한 포지션만 공백이 크게 생겨도 전체적인 팀 기량에 큰 타격이 생깁니다. 그래서 빡빡한 V리그의 일정을 감안해 볼 때  '부상관리를 잘하는 팀이 결국에는 이길 것이다'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마테이코 선수가 얼마나 잘해주냐의 따라 향후 흥국생명은 투크쿠 VS 마테이코 중 누구를 계속 잡아야 할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여하튼, 여자배구 후반기에 돌입한 지금 1위 팀의 굳히기가 가능할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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