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 IBK 경기에서 흥국이 3: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강력한 초반 기세가 잠시 무너졌던 흥국생명이 다시 살아났다는 신호탄 같은 경기였다고 생각된다.
오늘 경기로 흥국생명은 50점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IBK는 빅토리아가 29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보탬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나마 육서영 선수가 13점으로 10점대 이상의 득점을 기록했다. 김호철 감독은 계속 답답한 모습을 보였고, 이전 현대건설 전에서 정말 좋지 못한 경기를 보인 것에 더해, 오늘도 그 연장선에 있는 듯하다. 연패가 계속될까 걱정이 된다.
오늘 흥국생명의 활약상을 보면,
팀 최고 득점인 21점을 기록한 김연경을 앞세워 정윤주 16점, 마테이코 12점으로 고른 활약을 해주었다.
투트쿠의 대체 외국인 용병 마테이코가 팀에 날 녹아들면서, 점점 강해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고은의 안정적 운영, 신연경의 안정된 수비, 피치 중앙공격 한방, 김다은의 안정적인 백업...
이대로만 나간다면, 올 시즌 큰 꿈을 꿔도 괜찮을 듯...^^
김연경은 나이가 무색하게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가진 듯하다. 그녀가 왜 월드클래스인지 올 시즌을 통해 더욱 느끼게 된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뛴다. 후배 선수들이 본받아야 할 것 같다.
한편, 이번 시즌,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는 단연, 정윤주다.
두 발을 힘차게 폴짝 뛰어 강력한 스파이크를 하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다. 점프력과 체공 시간이 마치 흑인 선수 같은 느낌으로 아주 탈력이 뛰어난 것 같다. 타고난 운동신경이 확실히 돋보인다. 정윤주는 서브 또한 강력하고, 리시브와 디그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살짝 아쉬운 건, 공격성공률이었는데, 충분히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여하튼 공격력은 최고인 듯하다!
이래저래, 걱정이 된 건 마테이코였다. 그런데 최근 경기력의 흐름을 보면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
아니,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세터 이고은과의 호흡, 마테이코의 스타일에 맞춘 작전의 변화를 꾀한다면 충분히 더 강력한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투트쿠처럼 빠르지는 않아도, 타점이 워낙 높고, 정확도 역시 괜찮은 편이다. V리그 웬만한 팀을 만나도 블록킹 훨씬 위에서 공격을 한다. 또한, 외모도 예쁘고...^^ 여러모로 흥국생명 팀에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는 부상관리다. 지금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 하나하나가 모두 없어서는 안 될 입지력이 강한 선수들이어서 누구 하나 공백이 생긴다면, 얼마 전 연패가 있었던 것처럼, 금방 팀 전력이 누수가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컨디션이 좋은 날이어도, 풀 세트를 다 뛰는 것보다, 조금씩 쉴 수 있는 타임을 주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꼭 따야 하는 세트일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이미 점수 차이가 많이 나서 승패가 기운 세트 같은 경우, 한 두 명씩 돌아가면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적절히 주는 것도 선수를 보호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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